눈이 자극을 받으면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 눈물이 흐르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찬바람만 불어도 아니면 가벼운 자극에도 눈물을 흘리는 증세는 눈검사가 필요합니다. 눈물흘림은 안구건조증이나 알러지 결막염, 눈썹찔림, 이물 등에 의해서 자극에 의한 눈물량 증가로 인한 경우와 눈물배출 경로가 막혀서 눈물의 배출이 안되는 경우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눈물샘에서 만들어지는 눈물은 눈의 표면을 적시고 눈을 보호하며 눈물점, 눈물소관, 눈물주머니, 코눈물관, 코 안을 지나면서 배출됩니다. 눈물배출경로에 문제가 생기면 눈물이 잘 배출되지 않고 눈물이 고이다 밖으로 흐르게 됩니다. 중년 여성에게 흔한 질환으로 날씨가 추워지면 심해집니다. 대개는 병으로 인식하기보다 노화현상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향이 있지만 고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눈물 생성은 감소하므로, 40대 이후에 눈물흘림(고임)이 있다면 안과 검사를 통해서 조기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치되면 세균증식의 원인이 되어서 눈주위 염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고 치료가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신생아는 눈물 배출 통로가 열려있는 정상입니다. 그러나 신생아의 약 6%정도는 막힌 상태로 태어납니다. 태어나서부터 눈물과 눈곱의 증상이 있으며 이중 80%에서는 돌 전에 저절로 뚫리게 됩니다. 항생제 점안 및 마사지를 하며 기다려 보다가 증세의 호전이 없으면 외래에서 점안마취 하에 간단히 뚫을 수 있습니다.
외상이나 염증, 종양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눈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눈물이 고이고 흐르는 증상으로 많이 불편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정확한 검사를 통한 진단 후에 막힌 부위와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외래에서 점안 마취 후 10분이내의 간단한 시술
국소 마취 하에 본래 있는 눈물길을 넓히고 실리콘관을 삽입한 후 3개월 이상 유지 후 제거
눈물길의 폐쇄가 심해서 본래의 눈물길을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 누낭비강 문합술을 통해 눈물길과 비강을 바로 연결해 줄 수 있습니다.